유통업계, '추석 대목' 잡기 올인
백화점·마트 등 선물예약 조기실시·할인물량 확대
입력 : 2017-08-20 15:45:00 수정 : 2017-08-20 15:45:00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올 상반기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 보복'과 얼어붙은 소비심리 탓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국내 유통업계가 하반기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예년보다 일찍 추석선물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현대백화점(069960)은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 부산본점 등 33개 점포에서 지난 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34일 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행사를 10일 앞당겼고, 추석 상품은 지난해 보다 60여 개가 늘어난 210여 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예약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7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77가지다. 명절 인기 상품인 한우는 5~10%, 굴비는 20%, 청과는 10~15%, 곶감·건과는 15~30%, 와인은 20~75%, 건강식품은 10~65%가량 할인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정육·청과·수산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 동시에 100여 개 외국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해외패션 대전'도 연다. 전체 세일 물량을 전년대비 30% 가량 확대한 게 특징이다.
 
대형마트는 추석 선물세트의 품목수를 대거 확대했다. 이마트(139480)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5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올해는 대상 품목을 역대 최대인 189종으로 늘렸다. 할인율은 최대 30%다.
 
롯데마트도 역대 최대 규모로 사전예약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신선식품 73종과 가공식품 146종, 생활용품 39종 등 총 258종을 예약판매한다. 할인율은 10~40%다. 홈플러스는 지난 10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예년보다 3일 앞당겨 총 42일간 진행한다. 판매 품목은 지난해 236종에서 300종으로 26.6%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국경일인 개천절, 한글날과 연결돼 있어서 더 많은 고객이 마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보다 사전예약 품목수도 대거 늘린 만큼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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