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정부가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으로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11일 오전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따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국 대응 등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파급 효과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향후 사태 진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사태 추이와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도 취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쿄 방위성에 10일 패트리어트-3 미사일이 배치돼있다. 사진/AP·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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