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패션, 더울수록 길어진다
7월, 롱원피스·롱서크터 등 매출 125% 증가
2017-07-09 14:50:42 2017-07-09 14:50:4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날씨가 더워질수록 여성들의 패션이 길어지고 있다.
 
9일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내에 입점 32개 여성패션 브랜드의 6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롱원피스, 롱스커트, 로브가디건, 와이드팬츠 등 기장이 긴 의류 상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83% 시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들어서는(1~6일) 매출 신장률이 더 증가해 전년대비 125% 늘었으며, 휴가를 앞두고 긴 옷을 찾는 고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여름철 인기 패션이었던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대신 긴 기장의 옷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무더위가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긴 옷을 입으면 따가운 여름철 햇볓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 또 폴리에섵, 레이온, 쉬폰, 린넨 등 얇고 통기성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옷은 착용감도 편안하고 기장이 길어도 시원하다. 신체 노출도가 낮아 체형을 보완해주기도 한다.
 
기유미 롯데백화점 여성패션 바이어는 "매년 여름 시즌에는 길이가 짧은 의상이 인기였지만 무더위가 심화되면서 시원하면서도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긴 옷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기장이 긴 패션 상품은 평상시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고, 휴가지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기 때문에 올 여름에는 관련 상품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잠실점, 청량리점 등 전 점포에서는 순차적으로 기장이 긴 여성 의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소비자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롱 원피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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