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국내산 양식 수산물 대중화를 위해 일주일간 전국 매장에서 도다리와 생우럭 등 80톤의 양식 수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이마트 수산 목장'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양식 수산물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해 양식장 대신 '수산 목장'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수산목장 행사에서 이마트는 새롭게 발굴한 통영 도다리 양식어가와 손잡고 도다리를 대표 품목으로 여름철 선호도가 높은 물회와 세꼬시 막회를 준비했다. 도다리 물회는 매콤하고 상큼한 물회 육수를 개별 포장해 도다리와 문어, 연어, 소라와 함께 담아 1만2800원(500g 내외)에 판매한다. 뼈째로 썰어 넣은 세꼬시 막회도 9900원(150g 내외)에 판매한다.
우수 양식어가에서 엄선한 생우럭과 생홍합, 자숙 논우렁살은 최대 35% 할인해 각 3800원(마리), 2980원(1kg), 1980원(100 g)에 행사기간 동안 판매한다.
이마트는 적극적인 양식 수산물 공급으로 양식 어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수입 수산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산물 중 수입산 비중은 49%까지 늘었다. 국내 어족자원 고갈로 국내 연근해에서 조업하는 수산물 대신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대형 유통업체로서 이마트가 가진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양식 어가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면 국내 어업의 경쟁력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국산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수 양식 어가 발굴을 통해 차별화된 특이 어종까지 다채롭게 개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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