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선택한 이유 '적폐청산'·'정권교체' 순…한국갤럽 조사
다자구도 속 '소신투표' 경향 높아져…투표 한 달 전부터 지지후보 결정 54%
2017-05-12 11:27:28 2017-05-12 11:28:03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제19대 대선 사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은 '적폐청산'과 '정권교체' 구호에 가장 높게 호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2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후 조사' 결과(5월 10~11일 실시)를 발표하며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적폐청산·개혁·쇄신'(20%), '정권 교체'(17%), '인물·이미지가 좋아서'(14%),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다른 후보가 싫어서'(12%), '믿음·신뢰'(11%), '정책·공약이 좋아서'(11%) 등으로 주로 안정적이고 유능한 이미지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로는 '친북성향·안보불안'(18%), '신뢰 안 감·진실하지 않음'(10%), '다른 후보가 더 마음에 들어서'(8%) 등으로 나타났다.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와 투표하지 않은 이유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홍 후보는 각각 '국가 안보·국가관'(23%), '말을 함부로 한다'(20%),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각각 '정직함·진실함'(17%), '경험·역량 부족'(23%)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비해 '소신투표'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푸보 당선 가능성 인식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8%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 51%가 '그렇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각각 77%, 15%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대선은 문재인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여러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했다. 때문에 당선 가능성보다 다른 데 의미를 둔 투표자가 적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던 광주·전라에서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는 응답이 64%로 높게 나왔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던 대구·경북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응답이 69%로 조사됐다.
 
주요 투표후보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는 응답이 85%로 가장 높았고, 이 질문에서 홍준표 후보는 32%의 응답률을 얻었다. 실세 대선 결과 10% 미만의 지지율을 얻은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그렇지 않았다'는 응답이 각각 96%, 100%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선거 한 달 전부터 지지 후보를 결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일 '1개월 이전'에 투표 후보를 결정한 비율은 54%, '1주 이내'는 32%, '2~3주 전'은 13%로 나타났다.
 
투표후보 결정시 참고 매체는 'TV토론'(59%), '신문·방송보도'(23%), '인터넷 뉴스'(17%), '가족·주위사람'(14%), '페이스북·카카오톡 등 SNS'(12%) 등으로 순위가 높았다.
 
한편 이번 대선 과정의 문제점으로는 '네거티브 남발'(16%), '짧은 선거운동 기간'(8%), '국민통합부족·갈등 조장'(3%) 순으로 언급됐으며 '모름·응답거절'은 47%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는 같은 질문에 '네거티브'(43%), '언론의 불공정 보도'(8%), 'TV토론 부족'(6%)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투표자 10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20%를 보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강남초등학교에 마련된 상도1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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