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후보들 전국 돌며 막판 유세전…부산·대전·천안 찍고 서울서 마무리
마지막 기자회견 열고 지지 호소…부산과 광화문서 집중유세 펼쳐
2017-05-08 21:00:00 2017-05-08 21: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19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정당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에도 전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오전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향해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읍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 얼마나 힘을 모아 주시느냐에 따라 세상의 변화는 크게 달라진다”며 “천표, 만표 모인 압도적 지지가 모이고 모이면 천지개혁의 기적 같은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그날부터 바로 국민 모두의 대통령답게 일하겠다. 압도적 지지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정치적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지지를 호소하며 사상 첫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이 자리에서 “시베리아 가스관이 우리 영남까지 내려오고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유럽까지, 런던까지 가는 세상을, 부산이 드디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다리가 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후 대구 유세와 청주 유세를 거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국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북세력이 대북정책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 정책 결정하고 역사 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 막아내겠다”며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운동기간 내내 내세웠던 색깔론 공세를 모아 발언한 것이다.
 
홍 후보는 이어진 부산역 광장 유세에서도 보수층 표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용식이라는 사람이 부산경남 사람을 모두 패륜집단이라고 했다”며 “이런 괘씸한 놈들을 내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어 대전과 천안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후, 서울로 상경해 강남역과 홍대 등에서 젊은 보수층 표심을 자극하며 마지막 선거운동을 마쳤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문 후보와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갔던 여론조사가 최근 급락한 것과 관련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문 후보와 홍 후보를 겨냥해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광화문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면서 “그러면 영남·호남·충청·강원·제주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안철수 개혁공동정부가 세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화문 유세 이후 바로 천안으로 내려가 충청권 유세에 집중했다. 충청권은 국민의당이 처음으로 탄생한 곳이고, 안 후보의 4차 산업혁명을 홍보할 수 있는 각종 과학단지들이 자리한 곳이다. 안 후보는 충청권 유세 이후 서울로 올라와 홍대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로 달려가 대학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충남대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에게 자신의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게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사표 심리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소신과 양심과 다른데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 투표하는 게 사표”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의 이날 유세는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는 데 집중됐다. 유 후보는 대전 유세 이후 서울로 올라와 고려대를 방문했고, 이후 노량진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이어 광화문 유세를 통해 사무직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명동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날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 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며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사라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어 신촌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 12시간 넘게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복지 정책을 설명하고, 적폐 청산과 개혁 실현의 완수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1번가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엄지를 세우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지지자들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역 거점 유세를 마친 뒤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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