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선에서 문민정부 출범 이후 역대 대선 최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투표율은 14대 대선으로 81.9%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6%를 넘었다는 점에서 14대 대선을 뛰어넘는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대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촛불 민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 이후에 펼쳐지는 세상을 우리 손으로 직접 그리기 위한 국민적 열망이 투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선은 국민의 손으로 시작된 대통령 탄핵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의미에서 여타 다른 대선과는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다.
이는 이미 지난 4~5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전투표율 26.02%는 대한민국 유권자 4명 중 1명은 이미 투표를 마쳤다는 의미다. 아울러 높은 사전투표율은 본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통해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고, 이를 지켜 본 나머지 유권자들을 자연스럽게 투표장으로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까지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도 투표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럽이 지난 1~2일 이틀간 조사하고 3일 발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91%가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5%는 ‘아마할 것 같다’, 1%는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 2%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의뢰해 월드리서치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86.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9.9%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민정부 이후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선거는 김영삼 정부를 출범시킨 14대 대선으로 81.9%를 기록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를 출범 시킨 15대 대선에서는 투표율 80.7%였다. 이후 16대 대선은 15대보다 10%포인트가 떨어진 70.8%를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를 출범시킨 17대 대선은 63.0%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18대 대선은 75.8%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7일 “촛불을 통해 대통령을 몰아냈다는 점에서 나의 의견이 정치권에 반영됐다는 정치적 효능감이 높아진 상태”라며 “투표율이 80% 초반까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는 사전투표 종료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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