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이달에만 대구·경북(TK)을 3번째 방문하며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이곳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기도 하지만 흔들리는 표심에 그만큼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유 후보는 12일 경북 영천과 안동을 방문해 보수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전날 대구 반야월 시장과 경북 상주를 방문한데 이어 계속 TK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유 후보는 이날 “처음부터 지금까지 대구·경북 민심 여론조사 숫자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실제 5월9일 투표해 보시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후보가 이처럼 자신의 정치적 기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집중하는 이유는 먼저 보수층 표심을 잡는 것이 이번 대선의 최대 목표이기 때문이다. 유 후보는 아직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이후 생겨난 ‘배신자’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표심 확장은 고사하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보수층에서도 크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7개 지방신문 의뢰로 지난 7~8일 조사하고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 후보는 TK에서 6.1%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부산·경남(PK)에서는 더 낮은 2.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1.0%를 기록했고, 60대 이상에서는 3.6%를 얻는데 그쳤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 후보는 이날도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경제정책 발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 81만개 만드는 그런 엉터리 공약으로 경제 살리는 것은 경제를 너무 모른다는 무식한 증거”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서문사거리에서 4·12 재보궐선거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진욱 후보 지원 유세에 앞서 상주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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