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우리나라의 사계절 기후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이 도로포장에 활용되면서 도로 수명이 1.6배 늘고, 도로포장 비용은 연간 840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0년까지 자체 포장 설계법이 없어 미국의 포장 설계법(AASHTO, American Association of State Highway and Transportation)을 획일적으로 사용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10여년간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을 2011년 개발, 현재 도로설계에 적용 중이다.
이에 따라 2015년 포장 수명(12.1년)은 2001년(7.6년) 대비 1.6배 늘고, 포장사업비는 연간 840억여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장수명 연장으로 재포장까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사 시 발생하는 교통 혼잡 등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설계법의 정확도를 더욱 높인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을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의 사계절 기후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이 도로포장에 활용되면서 도로 수명이 1.6배 늘고, 도로포장 비용은 연간 840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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