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선 후보 비전발표회…경선 레이스 돌입
2017-03-17 17:55:35 2017-03-17 17:55:35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자유한국당이 17일 대선주자 9명의 정견 발표를 듣는 '비전발표회'를 시작으로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비전대회에는 안상수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조경태 의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상 등록기호 순) 등 9명이 참석했다.
 
각 후보자들에게 주어진 정견발표 시간은 15분이며 후보자들은 발표에 앞서 공정경선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수를 줄여 일자리 예산을 늘리겠다고 했고, 원유철 의원은 "북한만을 상대로 한 한국형 핵무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의 새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해 젊은 제가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의원은 "분열의 리더십, 독선과 아집의 리더십은 대한민국을 망하게 한다"며 "적폐청산만을 부르짖는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어선 안된다. 분노와 원한에 휩싸인 문재인후보의 적폐청산의 결과는 정치보복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은 "당이 그저 세태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데 좌파들에게 정권을 내주면 애국가도 못부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야말로 대한민국 5천년 역사가 배출한 가장 공동체적인 인간이요 가장 뜨거운 개혁가였다"고 말했다.
 
한국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비전발표에서 "구도를 잘짜면 이길수 있다. 우파 단일후보와 좌파 2명, 중도 1명 나오는 사자 구도로 가면 이길 수 있다"며 " 우리 똑같은 우파로 이야기하자. 그래서 여러분들이 한마음 된다면 이번 대선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고 이길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표 의원 지지자들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자 "죽어라" "내려와라"를 외치는 등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인 위원장이 연설을 시작하자 "당비 가지고 호텔서 밥이나 먹고"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소리쳤다. 고함을 치고 휘파람을 불며 연설을 방해하기도 했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비전 발표대회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해 18일 1차 컷오프 통과자 6명을 발표한다. 여론조사는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 비율로 반영된다. 1차 컷오프 통과자 6명은 이어 19일 팟캐스트 토론회를 하고,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를 거쳐 2차 컷오프 통과자 4명이 20일 발표된다.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본경선 일정은 26일 책임당원 현장투표, 29~30일 일반 여론조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반영 비율은 책임당원 현장투표 50%, 일반 여론조사는 50%이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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