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공과금 결제 등 현금시장 진출 확대
4대보험·아파트 대금 등 카드납부 제공·…"신규 수익원 확대로 실적 증가 기대"
입력 : 2017-02-19 10:30:06 수정 : 2017-02-19 10:30:06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카드업계가 4대보험 등 공과금 결제와 아파트 임대료·관리비, 화물공제 분담금 등 현금시장 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간 현금 납부만 가능했던 시장에 카드 결제를 도입해 신규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결제 선택 폭을 넓히는 등 편의 증진에 따른 고객 만족도 향상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라·하나·삼성·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은 현금 납부만 가능했던 시장에 카드 결제 납부와 자동이체 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신규 수입원 확보에 나서는 등 현금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규 수입원 확보를 위해 그동안 현금만을 취급해오던 시장에 카드 결제 도입과 자동이체 서비스 제공을 통한 카드사들의 현금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서 아파트 관리비나 임대료 등 대금납부 서비스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데 이어 4대보험과 화물공제 분담금 등 공적보험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금융당국이 카드사가 고객에게 아파트 관리비 등 고지서를 통보해 대금을 수납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비 전자고지결제업무를 부수 업무로 허용하자 신한·국민·삼성·롯데카드 등은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업권 전반으로 서비스가 확산된 바 있다.
 
특히 월세 등의 부동산 임대료 카드 납부 서비스를 신한·KB국민카드가 SH공사와 시범적으로 진행하자 우리카드는 임대료 전용 카드를 출시했으며 이에 롯데·삼성·하나·현대카드 등도 임대료 납부 시장 진출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같은 아파트 대금 관련 현금시장 진출에 이어 최근 4대 보험 등 공적보험료 자동이체 카드 납부 서비스를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가 시범 도입함에 따라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대보험 자동이체 서비스는 그동안 지역가입자로 한정되던 카드납부 자동이체 서비스를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에 대한 카드 자동이체가 가능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6개월간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오는 7월 전 카드업권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보험료 납부에 불편함을 겪었던 지역가입자 등의 납부편의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KB국민카드가 화물공제조합 분담금 카드납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화물공제조합 분담금이란 화물공제조합에 소속된 조합원 또는 위수탁차주 소유의 자동차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법률상 손해배상 책임을 상호 분담 처리하기 위해 납부하는 일종의 화물자동차 보험료다.
 
현재 정부바우처 사업 중 하나인 화물차 유가보조금 지원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삼성·신한·우리·현대카드 등은 유류구매카드를 출시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화물공제조합 분담금 역시 업계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화물복지카드 시장이 올해 6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화물 관련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카드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들의 잇따른 현금시장 진출로 신규 수익원 확대로 인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드업계가 그간 현금결제만 이루어지던 아파트 임대료·관리비, 화물공제 분담금과 4대보험 등 공과금 자동이체 등 현금시장 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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