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은가"
서석구 변호사 "대통령 대리인단에 무례하다" 지적에 반박
2017-02-09 19:18:02 2017-02-09 23:03:30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은 사람이냐"고 탄핵심판정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노 부장은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회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서석구 변호사의 신문 도중 이같이 말했다.
 
서 변호사는 "최순실 관련 자료를 언제 어디서 박영선 의원에게 전달했냐"고 물었고 노 부장은 "청문회가 끝나고 고영태와 밥을 먹었다. 고영태에게 박 의원의 연락처가 있냐고 물으니 명함을 꺼내 연결해줬다. 다음 날 박 의원을 만났고, 이런 사안은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가 "(자료를) 기자에게 주지 않고 박 의원에게 줬냐. 정치적 이용을 당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노 부장은 "청문회 안 가봤냐. 여러 의원님들을 다 존중한다. 그분을 택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답답해서 얘기하는데 이경재 변호사와 질문들이 다 중복된다"고 말했다.
 
이에 서 변호사가 "중대한 재판에서 대통령 측에게 무례하다"고 질책하자 노 부장은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은 사람이냐"고 반박했다.
 
노승일(가운데)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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