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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잇단 통신사 제휴로 소비자 혜택 풍성
통신요금, 휴대폰 할부금 할인 등 충성 고객 모시기 사활
2017-02-05 12:00:00 2017-02-05 12: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휴대폰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통신비 할인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통신사의 경우 카드사가 대부분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신비 할인 등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2일 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제휴해 단말기 할부금 할인과 통신요금 자동납부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LG유플러스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단말기를 할부로 구매하면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할부요금 할인과 통신요금 자동납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말기 할부 수수료는 18개월과 24개월이 연 5.9%, 36개월이 연 7.0%다.
 
지난해 11월에는 통신요금과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월 통신비를 최대 2만원 깎아주는 '프리미엄 슈퍼DC카드'를 선보였다.
 
할인액 기준이 되는 통신비에는 이동통신서비스인터넷, 서비스, 인터넷TV(IPTV)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할부금 등이 포함된다. 카드 사용실적에는 아파트관리비, 대중교통비, 무이자할부 결제액 등이 포함된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9월 알뜰폰 사업을 진행하는 우정사업본부(우체국)와 제휴한 'KB국민 우체국 스마트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우체국 알뜰폰 통신요금을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SKT)과 제휴해 휴대폰 구입 비용을 캐시백해 주는 'T 신한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SKT 휴대폰을 구입할 때 이 카드로 1000원 이상 결제하고, 전월 이용액이 25만원 이상이면 매월 2500원을 캐시백해준다. 환급혜택은 단말기 종류에 관계없이 주어진다. 연회비는 무료며, 해당 카드에는 SKT의 멤버십 서비스인 'T멤버십'이 자동 탑재돼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LG유플러스와 제휴해 중국 레노버의 드로잉 노트북 '요가북’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LG U+ 하이라이트 신한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30만원 이상 사용 시 월 1만5000원 ▲70만원 이상 사용 시 월 2만원 ▲120만원 이상 사용 시 월 2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에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전역 병사 대상의 통신요금 할인과 데이터 무료 제공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나카드는 최근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비전과 제휴를 맺고 '하나1Q 리빙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통신비 자동이체 후 금액에 상관없이 한 번 이상 사용하면 통신비를 5000원씩 24회동안 12만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31일 SK텔레콤 알뜰폰 사입자인 스마텔과 KT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우리카드도 제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전월 이용실적에 부담없이 통신요금을 1만원 할인(12회)해주는 '위비 할인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이용요금 할인 경우 고객 대부분이 매달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고객충성도가 높다"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까지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가 통신사들과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KT엠모바일과 제휴해 출시한 '위비 할인 카드'와 KB국민카드와 LG유플러스 제휴 서비스. 사진/각사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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