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내년 코스피 신규상장 20곳 예상"
올해 IPO 공모규모 4조3천억…2010년 이후 최대
입력 : 2016-12-21 11:25:54 수정 : 2016-12-21 11:30:09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거래소가 내년 코스피 상장기업이 약 20개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거래소는 주관사를 대상으로 2017년 기업공개(IPO) 수요를 조사한 결과, 내년 20개 기업이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넷마블게임즈(예상공모액 2조원 내외), 남동발전(1조원 내외), 동서발전(1조원 내외), ING생명(1조원 내외) 등 대형 IPO가 속해 있어 공모규모는 올해 4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6조~7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4조1000억~5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공모를 추진했던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되는 경우 내년 공모규모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대통령 선거, 금리인상 예정, 미국 트럼프호 출범 등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다. 
 
내년에는 에너지공기업의 상장도 이어진다. 올해 6월 정부가 에너지 공기업 8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한수원, 한전KDN, 가스기술공사)의 상장 추진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8일 기획재정부에서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중에는 실적이 양호하고 상장매력도가 높은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2개사가 우선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내년 코스피시장은 국내외 우량기업이 원활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장 활성화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을 갖춘 대형 신성장 우량기업들이 코스피시장 상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만, 철저한 상장적격성 심사를 통해 부실기업의 코스피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등 투자자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코스피시장에는 지난해에 이어 16개사가 입성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장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조2500억원), 두산밥캣(241560)(9000억원) 등 대형 IPO로 공모금액은 지난 2010년 이후 최대치인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2500억원으로 공모규모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공모규모 역대 1위는 2010년 삼성생명(032830)으로 4조8900억원이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우량 외국기업이 최초 상장했고, 대기업이 국내SPC방식을 이용해 해외 우량자회사를 상장하는 최초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올해를 외국기업 상장재개 원년으로 선포하고 적극적인 유치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SBI모기지(일본) 이후 4년 만에 외국기업이 코스피에 입성했다. LS(006260)전선아시아,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등이 그 예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대형 우량 코스닥기업 2곳이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3위였던 동서(026960)가 지난 7월15일, 코스닥 시가총액 23위였던 한국토지신탁(034830)은 7월10일 각각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올해 상반기에 상장한 기업(이전상장 2곳 제외)은 상장 초기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은 공모시장 위축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상반기에 상장한 5곳의 경우, 상장당일 가격(시초가·종가)이 공모가 대비 30% 이상 상승했지만 하반기에 상장한 9곳의 경우에는 공모가 수준에서 형성됐다. 현재 올해 상장한 기업의 주가는 지난 19일 기준 공모가 대비 8.35% 하락한 상황이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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