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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조, 20일 금속노조 가입 조합원 찬반투표 돌입
1만4000여명 조합원 3분의 2 찬성해야 금속노조 가입
2016-12-20 09:40:37 2016-12-20 09:40:37
현대중공업(009540) 노동조합이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체 조합원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3분의 2인 95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금속노조에 가입할 수 있다.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금속노조에 가입 후 연간 20억원 규모의 회비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노조 재정적자와 조합원의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금속노조에 가입해도 노사간 임단협 교섭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의견도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한다면, 지난 2004년 탈퇴한 뒤 12년 만에 재가입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는 사측의 희망퇴직 및 사업 구조조정, 올해 임단협 교섭 등에서 조직적인 투쟁을 위해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위해 60여 차례 상견례를 진행했지만,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조합원 6000여명이 지난 7월 울산 현대중공업 조합 사무실 앞에서 '전 조합원 파업출정식'을 했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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