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인베스트먼트, 상장 첫 날 강세 마감
16년 만의 벤처캐피탈 기업 코스닥 상장…향후 주가 추이 주목
2016-12-15 15:42:15 2016-12-15 15:42:1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벤처캐피탈 기업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TS Investment)가 상장 첫 날 상한가에 근접한 강세로 마감했다.
 
15일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시초가(1470원) 대비 440원(29.93%) 오른 191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1300원)보다는 46.9% 높은 수준이다.
 
벤처캐피탈 업체로는 2000년 우리기술투자 이후 16년 만의 코스닥 시장 상장이다. 상장 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6일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현 시장상황을 반영해 최초 공모희망가보다 할인된 금액인 1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공모청약의 경쟁률은 2.02대 1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반전을 거두면서 향후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실적과 주가 흐름에 증권가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스틱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기관에서 오랜 기간 대규모 펀드를 운용하며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모여 2008년 설립한 벤처캐피탈 업체다. 2009년 모태펀드 담당기관인 한국벤처투자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총 9개 조합, 약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누계 운용자산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10월에는 한국벤처투자, 성장사다리펀드, 국민연금, 과학기술인공제회, 한국증권금융, 농협중앙회, 신한캐피탈 등을 통해 950억원 규모의 펀드 '티에스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을 결성해 이목을 끌었다. M&A 목적 조합 누적 결성총액은 1713억원으로 업계 1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60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수익의 경우 2014년 36억 5000만원, 2015년 35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3분기 기준 10억 4000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캐피탈 회사들의 신규투자액은 지난해 2조85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의 경우 10월 말 기준으로 1조6826억원이 투자돼 전년동기 대비로는 2.4% 감소한 상황이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은 86억원이며, 본사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하고 있다. 총 공모금액은 약 7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해당 공모가를 기준으로 약 291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은 기존 펀드 및 신규 펀드의 출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인수합병(M&A) 전문 벤처캐피탈 기업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상장 첫 날인 15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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