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홍연기자]‘국정농단’ 사건이 재판부에 배당됐다.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한 최순실씨(60·개명 최서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47) 등 3명의 사건을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수정)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판부가 배당되면서 최씨 등을 변호인들도 선임됐다. 아직 사건 초기인 만큼 변호인 교체 가능성이 있지만 최씨는 중소로펌의 검사출신 변호사들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사건 초기부터 최씨를 변호해 온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 이경재 변호사가 이번에도 최씨를 변호한다. 사법연수원 4기 출신인 이 변호사는 대구지검 차장검사로 백전노장이다. ‘십상시 문건’사건 당시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를 변호했다. 법무법인 우송도 최씨 공소장에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검찰 출신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안종범 전 수석의 변호는 법률사무소 담박 변호사들이 맡았다. 서울서부지검장 출신의 남기춘 변호사와 한 솥밥을 먹는 변호사들이다. 홍기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8기로 창원지검과 대전지검에서 특수부장으로 활약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장검사, 의정부지검 형사3부장 검사를 역임하고 올해 1월 개업했다.
김선규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2기로, 인천지검 검사시절 대검 중수부에 파견돼 박연차 정관계로비 사건을 수사했으며, 한화그룹 비자금사건이 발생한 2011년에는 서울서부지검에 파견돼 활약했다. 2012년 대검 중수부에 또 한번 파견돼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서 이름을 날렸다. 전주지검 검사를 끝으로 2015년 담박에서 개업했다. 안, 김 변호사와 함께 이승 변호사(변시4), 황성준 변호사(변시5)가 함께 한다.
정 전 비서관은 법무법인 중부로에서 변호를 맡았다. 순수 재야변호사인 강갑진(연수원 40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선현종(변시3회), 지용철(변시4회) 변호사가 정 전 비서관을 변호한다.
이번 사건은 애초 단독 재판부에 배당됐으나 합의부로 재배당 했다. 법원관계자는 “본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사건'으로 성격상 합의부에서 심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재정합의결정으로 형사합의재판부에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형사합의29부는 성범죄·아동학대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이지만 '8년간 미성년자 성추행·성폭행한 유학파 화가 사건', '강남 흉기 대치극 주도 범서방파 조직원 사건', ‘영아 뇌사사건', '중소기업체 대표 해외원정도박 사건' 등을 담당해 중형을 선고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열렸던 지난 19일 저녁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홍연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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