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집주인의 음성이나 스마트폰으로 아파트 내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했다.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기계학습)이 적용돼 사용자의 위차나 이동 패턴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도 추후 제공된다.
조영훈 SK텔레콤 홈 사업본부장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지능형 스마트홈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집적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식하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가전제품과 분양주택, 홈리모델링 분야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50% 이상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인 지능형 서비스는 “불 꺼” “가스 잠가” 등 집주인의 억양과 발음 습관 등을 스스로 학습해 95% 이상 자연어 인식률을 갖췄다. 내년 초에는 “조명 꺼”라고 명령을 내리면 “어느 방 조명을 꺼 드릴까요”라고 대답하는 대화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고객의 위치정보·수면패턴·이동패턴 등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거나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목동,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등 아파트 2000가구에 지능형 스마트홈을 도입했으며 현재 10만 세대에 공급 계약이 확정돼 있다. 내년에도 힐스테이트 아파트 2만9000가구에 지능형 스마트홈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조 사업본부장은 “내년도 스마트홈 시장은 IoT 가전 중심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주거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 사업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지능형 스마트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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