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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루나워치, 전자파 높다"…SK텔레콤 "인체에 무해"
2016-10-07 14:46:22 2016-10-07 14:48:00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SK텔레콤의 전자파흡수율이 가장 낮은 수치를 받은 닉슨워치(0.018) 대비 74배(1.34) 높다"며 "웨어러블 기기가 증가되는 추세에 맞춰 이들 기기도 전자파등급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전자파흡수율 기준을 점검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목 등에 차는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는 올해 7월 기준 67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미래부 전자파 등급제는 과거 핸드폰 시대에 마련돼 워치폰과 키즈폰 등 새로운 형태의 기기는 측정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유 의원은 또 "소비자의 이해를 위해 1등급, 2등급 등의 알기 쉬운 등급이 있어야 하나 현재는 일반에게 낯선 전자파흡수율 1.5 등으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시중 공급 중인 휴대기기 간의 전자파흡수율 편차가 매우 크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루나워치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인체에 무해하다는 KC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며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흡수율 값 1.6 이하인 제품은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웨어러블 제품은 블루투스 버전과 통신기능 버전으로 나뉘는데, 저전력으로 스마트폰과 근거리 연결만 되는 블루투스 버전은 통신 주파수를 사용하는 통신 기능 탑재 웨어러블에 비해 전자파흡수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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