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적극적 대응에 연실적 '선방' 전망
추가 문제 발견 가능성 등 리스크는 남아
2016-09-18 15:10:14 2016-09-18 15:10:14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공식 리콜이 결정된 미국과 한국,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리콜 진행 과정과 제품의 추가 문제 발견 가능성 등 리스크는 남아있는 과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30조4407억원으로 집계됐다. 폭발 논란이 일기 전이자 예약판매 호조를 보였던 한달전 컨센서스(30조5946억원)와 1539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견조한 전망치다. 연간 매출액의 경우 한달전(206조3107억원)보다 1조3802억원 감소한 204조9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이후 두번째로 '연간 매출 200조원·영업이익 30조원'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갤럭시노트7 교환시작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성전자 모바일 서비스 센터에서 직원이 근무를 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는 이번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가 큰 실적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따른 전망이다. 폭발 논란 이후 신속하게 선제적 리콜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글로벌시장의 각국 정부에서 내려진 사용 중단 권고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적절한 대응이 빛났다는 평가다.
 
특히 리콜 결정 이후 위기론을 불러일으켰던 미국 CPSC 사용중지 권고는 일주일만인 15일 공식 리콜 결정으로 해결 수순에 돌입했다. 미국의 리콜 규모는 100만대로, 국내 40만대, 캐나다 2만2000대를 포함 150여만대에 대한 빠른 교체가 가능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삼성은 갤럭시노트7 리콜을 잘 처리했다"며 "한 달 정도 지나면 삼성의 평판에 입은 손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우선 한국과 미국, 캐나다를 제외하고 아직 공식리콜이 결정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리콜 조치는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나, 보다 많은 절차가 생겨 새롭게 제조된 제품 판매는 미뤄질 수 있다"고 봤으며,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 측의 자발적 리콜이 아니라 각국 정부가 개입된 공식적 리콜이 진행될 경우 앞으로 판매금지 기간이 더 길어질수 있는 등 향후 판매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이후 갤럭시노트7의 품질 관리는 더욱 중요한 과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검사를 통해 정상품으로 인증한 기 판매 제품이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 재출시할 제품 등에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지, 아닐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