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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책 축소 가능성 커져”-블룸버그
경제지표 호조 속에 출구전략 시행 부담 감소
2009-11-02 09:41:3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이 경기부양책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경제지표의 호조로 중국 정부가 부양책 축소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는 55.2로 뛰어 오르며 최근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주문지수가 54.5로 나타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생산지수는 전월 58에서 59.3으로 올랐고 신규주문 역시 58.5를 기록해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이 같은 지표 호조 속에 중국 정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4조위안(586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시행과 1조2700억달러에 이르는 신규 대출 확대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홀로 고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의 투기 자금 변질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로 중국 정부가 출구전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잭슨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이마징마켓 연구원은 "최근 뚜렷한 개선을 보이고 있는 수출이 중국의 향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 연구원은 "이 같은 외부환경 개선은 중국 정부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내년 초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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