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롯데정밀화학(옛 삼성정밀화학)이 지난 2월 롯데에 공식 편입된 뒤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 롯데정밀화학은 21일 2분기 매출액 2925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 늘었고,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3개 분기 만에 거둔 단비 같은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72% 급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 1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에는 폴리실리콘 업체 SMP가 공동 출자사인 미국 태양광 업체 선에디슨의 파산으로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보유하고 있던 지분 15%와 매출채권이 손실처리되면서 212억원의 적자를 냈다.
롯데정밀화학은 주력사업인 염소·셀룰로스 계열 제품 시황이 개선되면서 판매물량 확대, 가동률 상승 등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약용 캡슐의 원료로 사용되는 '애니코트'는 주요 거래선 물량 증대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보다 15.3%, 전년 동기보다 46.6% 상승했다.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매출도 전분기보다 9.3%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암모니아 계열 제품 매출은 국제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요소수 '유록스' 매출은 디젤차 관련 이슈로 전분기 대비 28.1%, 전년 동기 대비 54.7% 상승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토너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6월말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부채비율은 43.5%로 지난 3월말(44.4%)보다 낮아졌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의 주력제품 증설과 한계사업 구조조정 등 사업재편 노력으로 재무안정성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회사의 주력사업인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메셀로스, 애니코트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개선으로 회사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