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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판매 중지 이케아 서랍장…한국도 판매중지 요청
2016-07-19 16:45:49 2016-07-19 16:45:49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최근 미국에서 어린이 사망사고를 일으킨 이케아(IKEA)의 서랍장에 대해 정부가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해당 제품의 판매가 중지된 상태고 한국에서는 소비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결함보상(리콜)을 해주는 상태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케아 측에 문제가 된 말름(MALM) 서랍장 등에 대한 '제품 수거 등의 계획서'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19일 공식적으로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국표원은 지난달 해외에서 리콜을 실시한 서랍장에 대해 국내 유통 현황과 조치 계획을 이케아 측에 요청했었다. 
 
사진/뉴시스
 
지난 11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열린 제품안전자문위원회는 이케아가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기준강화를 이유로 판매를 중지한 반면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을 계속 판매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판매중지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국표원은 "위원회는 이케아가 원하는 고객에게만 벽고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조치계획을 알리기 위한 방법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 벽고정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이케아가 고객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벽고정 장치를 안한 고객들을 확인해 관련조치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거나 판매할 경우 소비자가 벽 고정을 확실하게 했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도 요청했다.
 
국표원은 이케아가 보완조치와 별도로 사고 예방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서랍장 관련 어린이 사고 예방 차원에서 국내에 유통되는 유사 서랍장 전반에 대한 안전성조사 실시 여부 등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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