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밀월 가능할까
양국, 상호 경제협력 확대 합의
2009-10-28 10:05:3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과 인도, 즉 친디아가 본격적인 상호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양국이 영토 분쟁으로 쌓인 오랜 앙금을 털고 신뢰관계 구축을 위한 경제협력 확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S.M. 크리시나 인도 외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인도 벵갈로르에서 협상을 갖고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관계 개선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크리시나 외무장관은 "양국은 오늘의 합의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2년 국경 분쟁으로 전쟁까지 벌였던 두 나라는 최근에도 아프리카에서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두 나라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영향력 제고에 나서면서 양국의 협력은 경제를 넘어 정치와 군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인도 자와할랄 네루 대학 동아시아 연구소의 알카 알차리는 "그 동안 양국의 관계는 긴장과 혼란, 많은 심사숙고의 상황에 놓여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회담이 양국의 관계 개선에 초석을 놓았다면 양국 외무장관들의 협의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 인도는 앞서 러시아와 삼자회담을 갖고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 국제연합(UN) 개혁 등을 위한 세 나라의 전략적 관계 강화에 합의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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