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이변은 없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한국 골프 국가 대표단이 큰 변화 없이 확정됐다.
11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김세영(23·미래에셋)과 양희영(27·피엔에스)이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8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포함된 나라는 이번 리우 올림픽 4장의 출전 티켓을 받는다는 점에서 한국은 이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반면, 장하나(24·비씨카드)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각각 10위와 12위로 턱밑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랭킹 발표 전까지 두 가지 변수가 존재했다. 먼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었다. 메이저 우승 포인트가 일반 대회보다 높다는 점에서 지난주 한국 선수 랭킹 4위 안에 못 든 지난주 랭킹 10위 장하나를 포함해 14위 이보미(28·혼마골프), 18위 박성현(23·넵스)은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대회 뚜껑을 열어보니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애초 우승을 꿈꾸던 이보미와 전인지가 일찌감치 컷 탈락하고 장하나와 유소연은 컷 통과했다. 박성현은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랭킹 4위 밖 선수가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따낸다면 극적으로 세계랭킹이 뒤바뀔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변하는 건 없었다. 박성현은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양희영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의 컷 탈락으로 잠시나마 리우행 희망을 품었던 장하나 역시 공동 21위에 머물며 막판 뒤집기에 실패했다. 결국, 양희영과 전인지가 자리를 바꿨을 뿐 지난주와 차이가 없었다.
또 하나의 변수였던 '박인비의 불참'도 당사자가 출전 의지를 확실히 비치며 일단락됐다. 박인비는 11일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리우 올림픽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그의 리우행 선발은 확정된 상태였다. 다만 그간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하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올림픽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박인비는 지난달 출전 티켓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갤럭시아SM에 따르면 박인비는 최근 한 달여간 휴식을 취하고 재활과 연습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엄지손가락 부상이 상당히 호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인비가 불참을 선언한다면 뒷순위의 선수가 어부지리로 리우행 막차에 탑승할 수 있었으나 모두 없던 일로 매듭지어졌다.
한편, 2장의 티켓을 따낸 남자 대표팀에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CJ·25)과 김경태(30·신한그융그룹)가 합류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박인비가 1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3위를 차지하며 리우 올림픽에 나선다. 사진/ 와이드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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