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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행 청신호…체육회 "CAS 결정 따른다"
2016-07-08 11:41:45 2016-07-08 11:41:45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몫으로 돌아갔다.
 
대한체육회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CAS 잠정 처분 결과에 따라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줄 경우 리우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한다는 방침이다. CAS는 이날 오후 5시까지 결정을 전해올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CAS는 2011년에 금지약물 복용 선수에 대한 이중처벌인 이른바 '오사카 룰'을 폐지했다. 2012년에도 영국 선수의 비슷한 제소가 접수되자 영국올림픽위원회에 해당 규정을 삭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박태환은 앞서 지난 1일 서울 동부지법에 낸 국가대표 자격 결격 사유 부존재 가처분 신청에서도 리우올림픽 출전에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CAS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할 경우 체육회는 이날 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에 국가대표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를 받았다. 이 징계가 지난 3월2일 끝났으나 '도핑 징계 이후 3년간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박태환은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해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따놓은 상태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박태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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