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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르면 연말 출구전략 착수”-블룸버그
내년 상반기 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
2009-10-23 09:34:09 2009-10-23 14:42:08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이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준비 중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경기확장정책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느슨한 통화정책을 축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전일 중국 증시는 3분기 중국 경제가 8.9%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는 중국이 곧 통화긴축정책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이날 중국 국무원은 향후 정책결정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인플레이션이라고 밝혀 느슨한 통화정책에 대한 수정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UBS는 올 들어 9월까지 총 1조2700억달러의 신규 대출을 시행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온 중국 정부가 내년 대출 목표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MG 역시 중국이 내년 상반기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 등에 앞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케빈 라이 다이와증권 연구원은 "통화확장정책이 점점 불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 연구원은 "과도한 유동성이 증시와 부동산시장에 몰릴 수 있다"며 "이는 자산 버블을 형성해 중국 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르면 연말 중국 정부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할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내년 1분기 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해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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