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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선물사, 미국투자자 대상으로 코스피200선물 직접 영업
2016-06-21 16:11:27 2016-06-21 16:11:27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국내 증권·선물사가 코스피200선물에 대해 미국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21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권·선물사가 코스피200선물(코스피200 야간선물 포함)에 대해 미국투자자들 대상으로 해외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회원의 편의를 위해 미국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선물 영업활동이 가능하도록 지난 2월 미국 CFTC(파생상품 중 선물, 스왑을 규제하는 기관)로부터 Part30 면제조치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7일 국내회원의 NFA(전미선물협회) 면제회원 승인 등 필요절차를 모두 완료한데 따른 결과다. 
 
원칙적으로 미국투자자의 선물거래는 CFTC에 등록된 FCM(선물중개업자) 등의 브로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CFTC 규정에 의해 외국 규제기관 또는 거래소가 면제조치를 받고, 그 면제조치를 근거로 해당국가 회원이 미국선물협회로부터 면제회원으로 승인 받는 경우 CFTC에 FCM 등으로 등록하지 않고도 미국인 대상 계좌개설과 영업행위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신청접수와 내부심사를 통해 NFA 면제회원 일괄등록을 추진했고, 최종적으로 15개사가 면제회원으로 등록됐다. 대신증권, 삼성선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선물, 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선물, 현대증권, CLSA증권, NH선물, NH투자증권, SG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면제회원 등록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희망회원이 생기는 경우 제반여건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국내 회원사를 통한 미국 투자자의 선물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회원사의 직접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미국 기관투자자의 코스피200 등 국내 선물시장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다수의 미국 투자자들이 국내 회원사를 통한 거래에 관심을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파생상품시장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미국지역 파생상품 세일즈 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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