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포진 치료’ 한국 대표 명의 선정 박치영 한의사
입력 : 2016-06-17 10:00:00 수정 : 2016-06-17 10:0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근 도서출판 '북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의사와 한의사 40인을 분야별로 선정한 한국의 명의 40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분야에 이름을 올린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대표원장을 만나 한포진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 먼저 이번에 출간된 한국의 명의 40이라는 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와 업적을 내고 있는 한의사와 의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획에서 출간까지 2년이라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난치성 피부질환 부문에서 선정되었습니다. 2년의 시간동안 이 책의 출판을 위해 노력해준 출판사 관계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11년에도 한방의 명의 20이라는 책을 통해 피부질환의 명의로 소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판서적을 통해 또 다시 피부 명의라는 칭호를 얻게 되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날 여전히 한의학적인 피부 치료는 온전히 치료의학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서양의학보다 훨씬 엄격한 검증과 치료결과를 제시해야 합니다. 한포진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의 한의학적인 치료를 불신하거나 비판하는 분들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치료 결과로 설득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포진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질환 환자분들께 치료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 한포진은 어떤 피부질환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포진은 표면적으로는 손과 발에 나타나는 습진성 피부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손발 피부에 작은 물집이 생기다가 점점 수포가 크게 형성되면서 진물, 가려움증, 부종 등을 초래합니다. 처음에는 방치하시고 가볍게 여기다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한포진이 단순 피부질환이 아니라 혈액순환 장애를 동반한 인체 면역 질환이라고 새롭게 명명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한포진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은 심각한 수준의 혈액순환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한의원에서 한포진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이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치료하시나요?
 
한포진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 피부질환이 아니라 순환장애를 동반한 면역질환입니다. 본인이 인지하든 그렇지 않든 심각한 수준의 혈액순환 장애와 인체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체질 개선을 통해서 혼란에 빠진 면역시스템을 안정시켜야합니다. 혈액순환과 체질개선을 돕는 다양한 한약을 이용합니다. 또한 대한약침제형연구회의 권기록 박사팀과 함께 연구 개발한 약침을 직접 피부에 시술합니다. 그리고 국내최초로 개발하였고 현재까지 국내 유일 가정용 습윤 드레싱 외용제인 생기스킨티슈를 처방합니다.
 
- 내원하시는 결절성양진 환자분들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한포진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내원하시는 한포진 환자분들은 그야말로 심신이 지치고 피곤한 상태이십니다. 따라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한의원의 구조 상 커튼과 칸막이로 구분돼 있는 치료실에서는 그러한 편안한 마음을 드리기가 쉽지 않죠. 따라서 저희 생기한의원 서초점에서는 1인 치료실을 마련하고 한포진 환자분들이 안락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진료 받으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 한포진 치료 사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으시다면?
 
한포진으로 몇 년째 고생했던 동료 한의사를 치료했던 기억입니다. 한포진은 직업과도 무척 관련이 많습니다. 손을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한의사라는 직업은 한포진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한포진 치료를 위해서 지방에서 직접 내원한 한의사 원장님의 그 엉망이였던 손을 기억에서 지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물론 치료를 받은 이후에는 아주 깨끗해졌구요. 그 원장님은 이후에 한포진 환자를 무척 잘 진료하고 계신다고 해요. 아무래도 본인이 직접 그 질환으로 몇 년을 고생했으니 저보다 훨씬 진료를 잘 하실 거라고 말씀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 끝으로 한포진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포진을 비롯한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한의학적인 치료를 만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한의학적인 한포진 치료가 앞으로 더욱 신뢰와 확신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민호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