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RPU 반등해도 전년 수준 못 미쳐"
선택약정할인으로 ARPU 750원 하락…'클럽' 상품으로 현상유지만
입력 : 2016-04-27 18:47:17 수정 : 2016-04-27 18:47:17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은 산업 전반의 현상인 만큼 향후 반등에 나서더라도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의 분기 ARPU는 전분기 대비 347원 감소한 3만5857원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여전히 20% 선택약정할인이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속도가 약 30% 빠르고, 인당 할인금액도 1000원 정도 더 많다"며 "선택약정할인이 1분기 ARPU에 미친 영향은 평균 750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ARPU를 높이기 위한 활동은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입, 고가 요금제 유치 확대, 비디어 서비스 이용량 확대 등이 있지만, 선택약정할인으로 감소하는 ARPU를 메우는 정도의 효과에 불과하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심쿵클럽, 지난 3월 선보인 H클럽 등이 프리미엄 단말 판매와 고가요금제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선택약정할인 누적 가입자 비중이 10%에 근접한 만큼 향후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 일정 부분 ARPU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 ARPU 감소세는 산업 전반적인 트렌드로서 반등에 나서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턴어라운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선행지표로서의 ARPU가 지니던 의미도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선택약정할인으로 감소하는 ARPU를 심쿵클럽, H클럽 등의 고가 가입자 유치 효과로 상쇄하고 있지만 현상 유지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LG유플러스
 
한편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액은 2조7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70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3.9% 증가한 110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효과다.
 
LG유플러스 측은 "1분기 마케팅비용은 대략 22% 집행이 됐는데, 지난해 4분기보다 많이 낮아진 수치"라며 "시장 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추세적으로는 하향안정화될 수 있도록 경영 포인트를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1분기에 총 15만5000명의 무선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중 이동통신(MNO) 순증 비중은 81%다. 박상훈 PS마케팅부문장(상무)는 "지난 1, 2월은 중저가 단말 보급이 확대됐고 3월엔 신규 프리미엄 단말이 출시되면서 대체로 안정된 순증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 중심 요금제 확산에 따라 무선사업 수익 성장이 쉽지 않지만, 차별화된 비디오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는 월 2만명 이상의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누적 유료가입자는 26만명을 넘어섰다. 홈IoT 플랫폼은 초기 가입자 확보가 중요한 만큼, 올 연말까지 50만명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올해 통신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상반기에 결정될 SK텔레콤(017670)CJ헬로비전(037560)의 인수합병이 있고, 20대 국회의 하반기 활동 본격화에 따라 각 사안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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