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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새 도시개발구역 여의도 면적 47배
경기 108개 구역으로 가장 많아…공공보다 민간시행자 비율 높아
2016-03-24 06:00:00 2016-03-24 06: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지난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이 여의도 면적의 약 4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도시개발사업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388개, 총 면적은 약 1만3800만㎡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47배에 수준이며, 이중 사업이 완료된 구역은 136개(3220만㎡)로 나타났다.
 
도시개발구역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연간 30개 정도가 지정되다 경제위기가 발생한 2008년(55개)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후 2012년(25개)부터 예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지난해에는 25개가 신규로 지정됐다.
 
◇연도별 도시개발구역 지정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08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46개), 충남(45개), 경북(35개)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10개가 지정됐지만 2013년 이후에는 신규 지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주체별는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3.6%(208개), 공공시행 사업은 46.4%(180개)였다.
 
또, 사업방식별로는 환지방식 47.9%(186개), 수용방식 48.2%(187개), 혼용방식 8.1%(15개) 등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나라는 도시지역내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 91.6%에 이르고 있으나, 이용 가능한 도시적 용지는 7.3% 수준"이라며 "부족한 도시용지를 공급하는데 있어 도시개발사업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은 국토교통부 누리집(http://www.molit.go.kr)이나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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