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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공천 잡음에 김종현 선관위원장 사퇴
2016-03-22 09:51:47 2016-03-22 09:52:01
국민의당 김종현 선거관리위원장이 광주 경선 과정을 둘러싼 공천 갈등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지역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혼선에 대해 국민의당 선관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국민의당이니만큼 이번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다시는 이런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공천 결과를 둘러싸고 탈락한 후보와 지지자들이 당사로 몰려들면서 하루 종일 소란스러웠다. 국민의당은 광주 동남갑 후보로 장병완 의원을 확정했고, 광주 서갑은 경선에서 승리했던 정용화 후보가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경력을 기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송기석 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로 후보를 교체했다.
 
이에 경선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자 측 지지자들이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장에 난입을 시도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 한 지지자는 회의장 앞에서 드러누워 난동을 부렸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이게 새정치냐”면서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후보자 측 지지자들이 지역구 공천 결과에 항의하며 최고위 회의장에 난입해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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