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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올해 실적추정치 낮아져…목표가↓-HMC증권
2016-02-15 08:56:46 2016-02-15 08:56:54
HMC투자증권은 15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올해 실적추정치가 낮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종전 4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강동진 HMC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당사 전망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해외 사업에서의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유가가 지속되면 해외사업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주요 광구인 이라크 주바이르의 적자전환과 바드라에서의 이익 감소가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바이르의 경우 영업적자가 285억원 발생했는데, 생산량 증대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적저전환 했다"며 "바드라는 영업이익이 1억원이고, 생산량 비례법으로 감가상각해 감가상각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해외사업 손상차손도 발생했다"며 "저유가가 지속될 경우 추가손상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의 경우 8400만 달러의 손상차손이 발생했고 이중 캐나다 손상차손은 551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국내사업은 연료비 연동제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미수금 1조8000억원 가량이 회수될 것으로 추정해 현금흐름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운전자금 감소로 요금 기저가 제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금리하락으로 적정 투자보수율 역시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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