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증권업계 신흥시장 진출 지원 본격화

한국증권업협회가 이머징마켓 진출을 위한 지원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회사들이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해 이머징마켓 진출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

먼저 협회 조사국제부를 '이머징마켓 진출지원센터'로 운영해 현지에 대한 정보제공과 함께 애로사항을 상시에 접수하는 등 증권회사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터키 금융산업과 금융시장 현황' 보고서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헝가리,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올해 중에 총 9개 이머징마켓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발간, 배포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각국의 경제현황 및 산업동향 금융산업과 시장현황, 세금, 외국인 진입규제 및 투자규제 등 이머징마켓 진출에 필요한 주요정보가 포함된다.

아울러 증권회사 CEO로 구성된 '이머징마켓 개척단'을 매년 파견해 현지 고위정부 당국자 및 업계 대표들과 증권회사 현지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지난해부터 매년 이머징마켓 종사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자본시장 연수프로그램'운영을 통해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등 증권업계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과는 매년 양국 증권업계 대표단을 교환해 증권회사 및 유관기관 방문과 현지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한·중 증권업계의 협력관계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병문 한국증권업협회 상무는 "증권회사들이 성장잠재력이 큰 이머징마켓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관련정보가 부족해 애로가 크다"면서 "이머징마켓 진출지원센터 운영과 조사연구보고서 발간을 통해 증권회사의 이머징마켓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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