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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6조 턱걸이…DS 부진 영향(상보)
2016-01-08 09:29:42 2016-01-08 09:29:42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으로, 2014년 3분기 바닥을 찍은 뒤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실적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005930)는 8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2014년 4분기 대비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국내 주요 증권사 25곳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예상치를 6.8% 하회하는 셈이다. 다만 매출액은 53조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에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같은해 4분기 5조2900억원, 지난해 1분기 5조9800억원, 2분기 6조9000억원, 3분기 7조3900억원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섯 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 회복세를 주도했던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DS) 부문의 실적이 4분기 다소 주춤하면서 전체 수익이 준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중저가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IM부문 역시 제역할을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CE부문은 4분기 성수기 효과로 TV 판매가 증가했고, 생활가전이 선전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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