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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터닝메카드' 대체 완구 물색 분주
TV방영 캐릭터 찾기…제작사 "시즌2 방영 검토 중"
2016-01-06 06:00:00 2016-01-06 06:00:00
지난해 대형마트 완구코너의 최대 효자 상품 중 하나로 꼽히던 로봇 완구 '터닝메카드'의 공중파 TV 방영이 다음달 초 종영됨에 따라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관련업계와 손오공에 따르면 현재 KBS를 통해 방영 중인 52부작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는 다음달 5일 마지막화 방영이 예정돼있다.
 
유통업계는 완구시장에서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이는 '남아용 로봇완구' 시장에서도 유독 독보적인 인기를 모았던 터닝메카드의 뒤를 이을 '제2의 터닝메카드' 로봇완구를 물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아무리 인기가 높은 완구라도 해당 방송이 종영되면 인기도 곧바로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업계는 터닝메카드의 뒤를 이을 로봇 캐릭터로 변신 팽이 로봇완구 '로보텍스' 등 몇몇 애니메이션을 관심있게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터닝메카드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만큼 몇개월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애니메이션 '다이노포스'가 인기를 끌었던 2014년과 달리 지난해는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 국산 완구가 큰 인기를 끌었다"며 "완구의 경우 TV에 방영되는 애니매이션의 인기에 따라 수요가 널뛰는 만큼 완구시장은 올해 터닝메카드 종료 후 어떤 완구가 인기를 끌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첫방영 이후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는 함께 출시된 관련 캐릭터 완구도 지난해 대형마트 완구 카테고리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힐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터닝메카드 완구는 자동차와 카드, 로봇이 결합된 변신로봇 형태로 바닥에 카드를 엎어놓고 자동차를 카드 위로 달리게 하면 내장된 자석에 반응해 로봇으로 자동 변신하는 완구다.
 
남자 어린이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20여종의 제품이 대부분 물량부족 사태를 겪을 정도로 대형마트 등 완구매장에서는 1년 내내 '완판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완구류 전체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7개가 터닝메카드 완구였다. 상위 20개 제품 중에서도 터닝메카드 관련 제품은 무려 13개를 차지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해 완구류 전체 매출 상위 5개 제품 중 터닝메카드는 3개나 이름을 올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터닝메카드의 경우 워낙 높은 인기로 인한 물량부족으로 판매가 중단되는 경우가 잦았는데, 만약 제품 수급만 원활했다면 사실상 지난해 인기완구 순위를 싹쓸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터닝메카드 종영 후에도 당분간은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터닝메카드가 손오공의 향후 몇년간 주요 프로젝트로 자리잡은 만큼 다음달 애니메이션이 종영한 후 시즌2의 제작을 검토 중"이라며 "시즌2의 제작기간은 적지않은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이 기간 동안에는 케이블방송과 IPTV 등을 통해 기존 터닝메카드가 재방송되기 때문에 관련 상품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 시내 한 완구전문점에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몰인 중인 로봇 완구 '터닝메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부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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