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주는기자)강력한 소비세대 '밀레니얼 세대'가 왔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팔아라' 제프 프롬·크리스티 가튼 지음 | 라온북 펴냄
2015-12-31 08:26:37 2015-12-31 08:26:37
수십 년간 압도적인 문화 주도층이었던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 즉 1980~2000년 사이에 태어난 10대 후반부터 3대 후반까지 걸쳐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연구한 책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총 25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연간 지출액만 2조4500억달러 이상이다.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가 중시하는 핵심가치들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들에게 기업과 브랜드를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지, 어떻게 밀레니얼 세대를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끌어들일 것인지를 다룬다.
 
밀레니얼 세대는 비단 미국에 한정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세계 25억명의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과 SNS를 비롯한 각종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그 차이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미국 밀레니얼 세대만이 아니라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 전체에 걸쳐 비슷한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기업이 지금부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마케팅에 대한 서적은 넘쳐나지만 앞으로 소비의 주도층으로 떠오를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이 신선하다.
 
▶ 전문성 : 정의, 특성, 전략 등을 담은 이 책은 마케팅 교과서에 가깝다. 리서치의 조사 결과, 통계 등을 통해 근거를 들며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 대중성 : 기업인이나 마케터가 아니라면 좀 지루할 수 있다. 전문용어를 써서 어렵게 얘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제 다양한 기업 사례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고 있어, 단순히 소비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가 덜 할 수 있다.
 
▶ 참신성 : 아직 국내에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개념조차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까지도 베이비붐 세대에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란 의미다. 이 책은 강력한 소비세대로 떠오르는 밀레니얼 세대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참신성이 돋보인다.
 
■요약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
참여를 원한다. 수동적인 소비자이기를 거부하고 브랜드에 적극 참여해 상품을 공동 창조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한다. 전문가보다 또래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며, 친구 관계 네트워크가 넓다. 밀레니얼세대는 디지털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이며, 사고방식이 대중문화를 앞서 간다.
 
밀레니얼세대에 맞는 마케팅 원칙
새로운 테크놀로지 및 떠오르는 소셜 미디어 도구의 얼리어댑터를 끌어들인다. 브랜드 전도사와의 소통에 도움이 될 경청 및 참여 전략을 수립한다. 밀레니얼 소비자가 또래의 눈에 근사해 보일 수 있도록 도우며, 브랜드 경험에 모험과 재미를 가미해야 한다. 다른 브랜드에 눈 돌릴 여지를 주지 말고 충성도를 유지한다.
  
테크놀로지로 이루어진 세대
밀레니얼 세대는 테크놀로지 얼리어댑터다. 이 세대는 최신 테크놀로지를 시험적으로 사용해볼 확률이 다른 세대보다 2.5배 높다. 밀레니얼 세대는 가정 내 CTO 역할을 한다. 매년 5000억 달러에 이르는 가정 내 구매 결정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테크놀로지에서 모바일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모바일의 결정적 순간을 얻어낼 수 있는 모바일 브랜드 전략을 구상해야할 필요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은
흥미를 자극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친구와 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경청'이다. 브랜드 공세를 퍼붓기보다는 먼저 그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한 후 다가가야 한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충성도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 책 속 밑줄 긋기
 
"이제 핵심은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이 아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끌어들이고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참여할 기회를 주어 브랜드 선호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지갑을 열어 이런 기기를 구입하는 비율은 적지만,
가족의 구매 결정에는 확실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지갑을 여는 사람은 부모이지만,
그 이전에 그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이들은 바로 밀레니얼 세대라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또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브랜드는 이들의 목소리를 키우고 활용할 방법을 연구해야한다.
또한, 이들은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친구의 추천과 의견에 크게 의존하므로,
기업은 플랫폼을 넘나드는 전략을 가지고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할 필요가 있다."
 
■ 별점 ★★★
 
■ 연관 책 추천
 
'마케팅은 생존이다' 조서환·추성엽 지음 | 도서출판북스톤 펴냄
'트렌드코리아 2016'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 창 펴냄
  
임효정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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