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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54% "내년 경기 전망 어두워"
2015-12-29 13:17:38 2015-12-29 13:17:42
소기업·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내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기업·소상공인 503명을 대상으로 '소기업·소상공인 2015년 경영실태 및 2016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6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4.1%로 나타났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8.9%에 불과했다.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각종 공과금 및 세부담 완화(64.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자금지원 확대(44.9%), 소비촉진운동(34.8%) 등을 꼽았다.
 
올해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답한 소상공인이 82.9%에 달했다. 경영수지 또한 69.8%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경영수지가 악화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73.2%)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소기업·소상공인 간 경쟁심화(44.2%), 낮은 수익구조(24.5%)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강지용 중기중앙회 유통서비스산업부장은 “경영상황이 호전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되긴 했지만, 메르스 여파 등 갑작스러운 내수침체요인 등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상황은 예상보다 더욱 어려운 한해였다”며 “새해에는 세부담 완화 등 소비활성화 및 내수촉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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