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교대 인기 여전…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정시로 선발
반영 방법별 유불리 확인해야
면접 비중 커…예상 질문 점검 필수
2015-12-22 10:17:00 2015-12-22 11:33:01
201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별로 다르지만 접수기간은 3일 내외다. 대학별 전형은 가/나/다 군별로 내년 1월2일부터 시작된다. 단 모집군 별로 대학 1곳에만 지원 가능하다. 한 개 모집군에 2개 이상 대학에 지원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따라서 각 대학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전형, 인원 모집 등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1일부터 매주 화요일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을 소개해왔다. 끝으로 주요 교육대학교 정시 모집요강을 소개한다.
 
서울교육대학교 청람문. 사진/서울교육대학교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안정적인 직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대학교는 이번 정시모집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보일 전망이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등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가 설치된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에서 일반전형 기준 2036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정시 선발인원에 비해 70여명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므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수시모집 이월 인원 발생으로 최초 발표한 정시 모집인원 대비 12.8%를 더 선발한다.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했거나 기준이 높을수록 이월되는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교대 입시는 우수한 수험생이 몰리는 탓에 합격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일반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이 70%에 이르는 것과 달리 교대의 수시모집 비중은 46%에 불과하다. 즉,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수능 점수 위주로 정시모집을 뽑는다. 경쟁률은 수시보다 정시가 낮아 상위권 수험생들이라면 노려볼만 하다.
 
10개 교대 모두 나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며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가군에서 선발한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다군에서 모집한다. 따라서 가/다군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부터 분할모집 폐지로 다군에서 단일모집한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21.6: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초등교사의 적정 성별 분포를 위해 남·여어느 한쪽 성이 전체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을초과하지 않도록 대학에 따라 60%에서 80%까지 성별 비율 제한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남학생의 합격선이여학생보다 유리한 편이다.
 
전주교대는 성별 모집 비율을 충원 합격자에도 적용하는 반면 제주대는 적용하지 않는등 세부 적용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서울교대의 경우 성별 성적 차이가 입시 총점의 5%를초과하거나 어느 한쪽의 성이 모집인원에 미달한 경우에는 성별 비율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교대, 이화여대, 한국교원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는 수능 중심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 학생부, 면접 성적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은 이화여대와 제주대로 이화여대는 수능 90%에 학생부 10%를 반영하며 제주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예비 초등교사를 선발하는 대학 특성상 학교생활의 충실도를 알아볼 수 있는 학생부의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구교대, 부산교대,청주교대는 2단계에서 학생부를 50% 반영하며, 공주교대는 40%, 전주교대는 3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 뿐 아니라, 출결 이외 비교과 성적도 요소별로 반영하며 공주교대의 경우 교과 90%에 출결 5%, 봉사활동 2.5%,특별활동 2.5%를 반영한다.
 
경인교대, 제주대,한국교원대는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으므로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이화여대가 국어 B형, 수학 A형을 지정해 인문계열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교대에 계열 상관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경인교대, 공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는 국어,수학 중 B형을 필수 응시해야 한다. 광주교대,진주교대, 춘천교대, 제주대, 한국교원대는 제한이 없어 국어A형, 수학A형 응시자도 지원이가능하다.
 
10개 교대 모두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25% 씩 동일 비율로 적용하지만 영역별 가산점 부여 방식이 대학마다 다르다. 따라서 유불리를 판단해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공주교대와 서울교대는 수학 B형과 과탐에 5%씩가산점을 주고 광주교대와 한국교원대는 수학B형에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 학생이 지원 시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
 
춘천교대와 제주대는 국어와 수학 B형 응시자 모두에게 동일한 가산점을 부여한다. 춘천교대는 과탐 응시자에 추가적으로 5%의 가산점을 주고진주교대는 국어와 수학 B형에 가산을 부여하지만 수학 B형 가산 비율이 더 높아 자연계 학생에게 유리하다.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는 국어와 수학은 10개 교대와 마찬가지로 25%씩 반영하나 영어를 30%, 탐구를 20%반영해 영어 성적 우수자에 유리하다. 탐구는전 대학 모두 2과목씩 반영하며 경인교대, 광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제주대는 직탐 응시자도 지원가능하다.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있어 지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교대는 다른 대학에 비해 면접 반영 비율이높은편이며 면접 반영 비율이 높지 않더라도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 평소 준비를 철저히해야 한다. 면접을 통해 초등교사로서 필요한교직에 대한 이해, 열의, 사명의식, 신념, 인간관, 아동관, 가치관, 기본적 교양 등을 평가한다.
 
대학에 따라 면접 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홈페이지나 요강을 통해 면접 주의사항을 찾아 상세 진행 방식을 숙지하고 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부산교대는 조별 3인 내외로 구성해 주어진 문제에 대한 2분간의 답변과 다른 지원자의다른 답변에 대한 1분간의 의견제시의 형식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청주교대는 면접고사장입실 전 교양 및 교직 관련 면접문항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택한 후 5분간 구술답변 준비시간이 주어지며 수험생은 면접위원 3명 앞에서 선택한 면접문항을 읽고 구술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는 “초등교사로서의 계획과 포부 등 예상질문에 대한 대답을 연습하고 최근 이슈가 되는 시사 문제나 독서 활동을 정리해 놓는 것도 면접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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