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침체 아니다…3분기 GDP, 전기比 0.3% 성장(상보)
연율 1.0% 증가…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모면
2015-12-08 11:47:09 2015-12-08 11:47:32
일본의 3분기(7~9월, 회계연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플러스로 집계됐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위기를 벗어나면서 기술적 경기 침체 상황을 피하게 됐다.
 
일본 소비자들이 수도 도쿄에서 엑세서리 쇼핑을 위
해 진열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분기의 0.3% 감소와 사전 전망치인 0.1% 증가보다 개선된 결과다. 지난달 발표됐던 예비치 0.2% 감소도 크게 웃돌았다.
 
연율 기준으로 환산한 GDP 확정치 역시 1.0% 증가했다. 이 역시 전분기 1.2% 감소와 예비치였던 0.8% 감소를 모두 웃돌았다. 이로써 일본의 GDP 성장률은 지난 4~6월(2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플러스로 전환했다.
 
GDP 세부 항목별로 보면 기업들의 자본지출은 전분기보다 0.6% 증가해 예비치였던 1.3% 감소와 직전분기 0.9% 감소를 크게 상회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이번 3분기 GDP 플러스 전환의 가장 주된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예비치였던 0.5% 증가보다는 하향 조정됐다. 공공투자는 예비치였던 0.3% 감소에서 더욱 낮춰진 1.5% 감소로 집계됐다. 
 
무토 히로아키 도카이도쿄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경기 회복 국면에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소프트 패치’ 상황을 잘 넘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본 지출 급증이 GDP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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