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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14년 만에 적자…각종 비리 속 스폰서 수입 하락
2015-12-03 14:29:35 2015-12-03 14:29:35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제프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고위층의 비리 스캔들이 끊이지 않던 FIFA(국제축구연맹)가 이번엔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언론 BBC와 미국 스포츠매체 ESPN 등은 FIFA가 올해 1억3000만 스위스프랑(약 11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3일 보도했다.
 
월드컵 효과로 큰돈을 벌던 FIFA의 적자는 지난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을 마친 뒤라 FIFA의 적자는 더욱 의외의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신들은 끊임없는 스캔들에 휩싸인 FIFA를 스폰서들이 압박하면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FIFA와 계약 기간이 끝난 소니와 존슨 앤드 존슨 등이 후원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에미레이트항공은 아예 지난해를 끝으로 후원사 자격을 포기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아디다스, 맥도날드, 코카콜라, 비자, 버드와이저 등 5개 스폰서들이 FIFA의 개혁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감시권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FIFA는 내년 2월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개혁 방안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
 
◇사진/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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