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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늙는다…서울시민 평균연령 첫 40대 진입
‘통계로 보는 서울’ 2015 서울통계연보 온라인 공개
2015-11-26 17:34:51 2015-11-26 17:34:51
서울시민 평균 연령이 처음으로 40대에 들어서고, 시민 10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6일 2014년 기준 인구·경제·주택·교육·교통 등 20개 분야 344개 주요 통계를 담은 ‘2015 서울통계연보’를 발간, 서울통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울통계연보는 지난 1961년 최초 발간된 이래 매해 발간, 서울의 사회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서울시민 평균 나이는 통계연보를 발간 이래 처음으로 40대(40.2세)에 진입했다. 2000년 33.1세보다 7.1세 높아진 수치다.
 
전체 인구대비 연령별 인구 구성비는 0~14세 12.2%, 15~64세 76.0%, 65세 이상 11.8%로 나타났다
 
서울의 인구구조는 유소년 감소 및 고령인구 증가로 ‘항아리 형태’를 띠고 있으며 성별로는 여성(50.7%)이 남성(49.3%)보다 다소 많았다.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0~14세)은 2000년 100명당 24.5명에서 2014년 16.0명으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2000년 7.1명 부양하다 2014년에는 15.5명으로 늘어났다.
 
남녀비율은 45세 미만은 남성이, 45세 이상에서는 여성 비율이 높고,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여성(68만5000명)이 남성(53만7000명)보다 1.3배 더 많았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122만2000명으로 서울시민 전체의 11.8%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혼자 사는 홀몸 어르신도 매년 증가하여, 어르신 5명 중 1명(22.4%)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몸어르신 10명 중 7명은 여자로 나타났으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는 4만7000명(17.1%), 저소득 어르신도 3만3000명(12.2%)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는 103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만8462명 감소했다. 서울시 전체 인구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소폭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4년간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인구밀도는 1㎢당 1만7134명으로, 인구 감소에 따라 인구밀도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수(419만4000세대)는 2000년 이후 증가세에 있지만, 평균 세대원 수는 2.41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서울시 등록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2만2000여 명 증가한 26만6000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했다.
 
보육시설은 총 6787개소로 5년 전(2009년)과 비교해 19.4%(1103개소) 증가했다. 이 중 국·공립 시설은 844개소로, 5년 전보다 34.8%(218개소) 증가했다.
 
고용률은 60.4%로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4.5%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총 주택 수는 360만4000호로 전년대비 1.6%(5만6000호) 증가했고,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44.8%를 차지했다.
 
서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00년과 비교해 1.5배 상승했다. 하수도료가 4.8배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자장면과 치킨은 각각 1.6배, 1.5배, 택시비와 시내버스 요금은 1.8배 올랐다.
 
이들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한 ‘서울의 하루’는 하루 평균 229명이 태어나고 115명이 사망했다. 178쌍이 부부가 됐고 53쌍의 부부가 이혼했다. 729만명이 지하철을, 457만4000명이 버스를 이용했으며, 1.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계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계로 본 서울의 하루.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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