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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발전은 여성들의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만 가능하다
세계시민
2015-11-03 18:50:21 2015-11-03 18:50:21
현대에 들어 여성의 사회진출과 인권 신장에 관한 논의가 증대하고 있다. 특히 성과 출산에 관한 영역에서 여성들 스스로 보호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관해 The Guardian 지가 여성들의 건강과 보건의 향상이 곧 지속가능한 발전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려 한다.
 
 
the guardian. 사진/바람아시아
 
“21세기는 여성들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2015년 이후 발전 의제에 대한 보고서’에 나온 문구다. 반 사무총장은 “소녀와 여성의 권한과 권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의 중심이자 심장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9월, UN 대표들은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의 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뉴욕에 모였다. 이것은 사회, 경제, 환경 발전에 대한 세계 의제를 이후 15년간 이어가게 할 것이다. 그 결과 17개의 초안 목표들과 169개의 특정한 목표를 계획했다. 목표들은 광범위하고 야심 찼지만, 여성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내용은 구체적으로 제시된 바가 없었으며, 고작 2개의 목표만 언급했을 뿐이다.
 
제시된 목표들의 목록을 흘깃 대충만 봐도 피임, 성, 그리고 출산 건강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접근이 그 목표들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여성들과 커플들이 아이를 낳을 것인지, 언제 낳을 것인지, 얼마나 가질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다면 과연 어떻게 가난을 끝낼 수 있단 말인가? 소녀들이 원치 않는 임신 때문에 학교에 자꾸 빠진다면 평등한 교육은 어떻게 보장한단 말인가? 여성의 출산 권리가 충족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성 평등을 이룰 수 있단 말인가?
 
이 모든 질문들에 관한 답은 “불가능”이다. 하지만 이 질문들은 9월에 무조건 논의되어야 한다. UN 대표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SDG의 최종본을 협상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복지를 효과적으로 고려하기 위해는 기본적인 사실들부터 시작해야 한다. 백 년 전보다 더 많은 여성들이 현대적 피임을 시행하고 있지만, 피임약 사용은 간신히 세계 인구 증가와 페이스를 같이 했다.
 
구트 마커 협회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저개발 국가의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과 아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다. 임신을 피하고 싶은 2억 2,500만의 여성들이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4,300만 명의 임신한 여성들은 보건시설의 영향 밖에서 출산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의 향상된 이용 가능성이 에이즈 유행의 경로를 바꾸고 예상 수명을 증가시켰지만, HIV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일 년에 7,400만 명의 의도하지 않은 임신, 2,800만 명의 계획되지 않은 출산, 그리고 2,000만 명의 위험한 낙태. 1년에 29만 명의 여성들과 290만 명의 신생아들이 출산 중 좋은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다. 또한, 27만 3,000여 명의 유아들이 임신 중, 출산 중, 모유 수유 기간에 HIV에 감염된다.
 
이 여성들과 신생아들이 그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면, 그 수는 확연히 줄어든다. 의도되지 않은 출산은 52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며, 1년에 20만의 여성과 200만의 신생아들이 죽지 않게 될 것이고, 신생아들의 HIV 감염은 사실상 없어질 것이다.
 
현대 피임약에 대한 여성들의 충분한 수요는 건강관리 투자 액수를 감당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저개발 국가의 피임, 출산 관련 치료에 투자되는 추가적인 모든 비용은 1.5달러 정도로 감소되었다.
 
이러한 지출에는 보건 증진을 넘어서서, 거대한 사회와 경제 수익도 따른다.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은 더 학교에 있게 되며, 이것은 미래 노동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계 소득과 자산은 축적될 것이다. 그러면 가난이 줄어들고 주거 환경도 개선될 것이며, 여성이 참여하고 공헌하면 사회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이 모든 이익들은 다른 다양한 발전 목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
 
몇 달 후, 정부 협상자들과 시민사회는 새로운 지구 발전 의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하고자 많은 우선순위를 해결하려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의심할 여지없이 성과 출산의 권리에 대해 적대적인 보수적인 국가들과 활동가들은 이러한 주제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로비할 것이다.
 
하지만 이 핵심 원리들은 타협되고 협상되어서는 안 된다. UN 대표들은 성과 출산 보건에 투자하는 것이 여성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사회와 국가에 얼마나 이익을 주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절반이 뒤처진 상태로 유지될 것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이혜정 기자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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