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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발표 지연…낙농업 관문 ‘막판 진통’
2015-10-05 14:39:35 2015-10-05 14:39:35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12개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막바지 절충 회의가 지속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진행 중인 TPP 장관회의가 엿새째에 접어들었다.
 
당초 오후 4시 발표 일정을 넘긴 가운데 참가국 대표들은 일부 품목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하기 위해 양자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결과가 오후 6시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다시금 무기 지연된 가운데 CNBC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미국 의원들의 기자회견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WSJ은 자동차 원산지 문제와 의약품 특허 보호기간 문제 등은 사실상 타결에 임박했으나 마지막쟁점으로 예정됐던 낙농품 시장개방 문제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미국의 낙농업 시장의 대폭적인 개방을 요구하고 있어 미국과의 마찰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회담에 참여한 관계자는 “유제품 시장에 대한 접근 문제가 회원국 내에서 상당히 민감하다”고 말했다.
 
참가국 대표들은 타결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태미 오버비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수석 부회장은 “모든 국가에게 완벽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지만 참가국 간의 긍정적인 거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회의에 참가국 대표들이 모여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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