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적 노후설계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노후준비도 중요합니다”.
뉴스토마토 '2015은퇴전략포럼' 제2세션 기조발제연사로 나서는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NEO50연구소장은 통합적 노후설계를 강조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는 은퇴설계 뿐 아니라 자아실현을 통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비재무적 노후준비도 함께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이 강조하는 윈윈형 은퇴준비는 단순한 주먹구구식 이론이 아니라 고객성향에 맞는 고객중심 은퇴설계로 투자자의 풍요로운 제2의 인생을 여는 것이다. 그가 이러한 이론적 바탕을 만드는 곳이 바로 신한금융투자 NEO50연구소다.
김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NEO50은 활기찬 은퇴생활을 추구하는 새로운 50대로 새롭고 희망에 찬 삶 50년을 뜻하는 용어다. 즉 새로움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NEO에서 착안해나머지 50년을 새로 주어진 제2의 인생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다. 이같은 모토 아래 그는 고객지향의 자산관리와 은퇴설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주니어 근로자, 은퇴자, 자산가 등 고객그룹별로 생애자산관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소장은 "경험하지 않는 것은 강의하지 않는다. 이론이 아니라 사례를 비롯한 실제중심의 교육이 중심이며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관리를 안내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NEO50 연구소는 그룹으로 맞춤식 세미나를 진행한다. 주니어그룹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경제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대학생이 알아야 하는 경제상식과 금융환경변화, 금융회사의 취업의 이해 등이 중심이 된다.
근로자, 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는 라이프사이클변화와 재무설계에 무게를 둔다. 적립식, 거치식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 세무전략 등 은퇴자산관리가 핵심이다. 독특한 점은 재무적 은퇴설계와 마찬가지로 비재무적 은퇴설계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은퇴와 노후생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우리의 소중한 삶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밀착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은퇴설계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비재무적 은퇴설계는 매년 얼마나 필요하다는 식의 통계에 의존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건강, 취미, 웰다잉 등 비재무적 요인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이 같은 철학을 담은 ‘명함이 있는 노후’ 라는 책도 펴냈다. ‘명함이 있는 노후’라는 책 제목은 장수시대를 맞이해 ‘노후의 인생에서도 역할과 호칭이 중요하며, 직장과 소득이 없더라도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의미 있게 표현해 명함을 만드는 것이 노후 삶의 질을 결정해 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김 소장은 26년 동안 신한금융투자에 근무하면서 퇴직연금센터, 자산관리부 등을 거쳐 은퇴연구소인 신한 NEO50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은퇴자산관리 분야에서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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