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해 만들어진 통합 삼성물산이 재상장 첫날 강세로 마감하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주가는 당분간 추가상장 물량과 차익실현 움직임 등으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삼성물산은 4500원(2.84%) 상승한 16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변동폭이 컸다. 장 초반 3%넘게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하면서 장중 4.42%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 통합 삼성물산은 존속법인인 제일모직이 사명을 삼성물산으로 변경했으며 합병신주 5600만여주가 추가상장됐다. 존속법인인 제일모직은 지난 14일가지 거래되다 삼성물산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통합 삼성물산은 재상장 후 바로 시가총액 30조9195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에 이어 4위에 등극했다. 3위인 한국전력과의 차이는 3000억원 수준이다.
증권가는 삼성물산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으로 프리미엄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합병을 통한 시너지와 신사업 확장 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극도로 부진했던 사업부문 실적이 3분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안과 신사업 확장, 시너지를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재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추가 상장과 차익요구 실현 등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신주도 상장된 상황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작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유통물량이 거의 80%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을 2014년 33조6000억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확대해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지속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는 지분 16.54%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5.51%씩 들고 있으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2.8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각 부문별로는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 사장이 대표를 맡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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