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하락 금값…"美 금리인상시 더 떨어져"-NH증권
2015-09-14 10:13:45 2015-09-14 10:13:45
NH투자증권은 14일 미국의 금리결단에 따른 귀금속 가격 변동성을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특히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회복에 따른 안전자산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에 의해 지난 거래일 뉴욕 금 가격은 전주 대비 1.6% 하락한 온스당 1103달러, 은 가격은 0.4% 하락한 14.5달러로 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은행 등 주요 기관이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내놓으면서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미국 경제지표 상황을 감안할 때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큰 가운데 연준(Fed)의 첫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가격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9월 금리인상시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첫 금리인상 이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는 점과 미국 첫 금리인상 이슈가 이미 금 가격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점에서 가격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경우 귀금속 가격이 반등할 수 있지만 10월, 12월 금리인상 예상에 의해 일시적인 가격 상승에 그치고 약세 기조는 더 오래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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