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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태연의 하모니…재탄생된 '국민 듀엣송'
2015-09-10 13:30:41 2015-09-10 13:30:41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가수 임재범의 히트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가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임재범은 10일 '사랑보다 깊은 상처'의 리메이크곡을 발매했다.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지난 1997년 발표돼 '국민 듀엣송'으로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임재범과 가수 박정현이 이 곡을 함께 불렀다.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리메이크한 가수 임재범. (사진=뉴시스)
 
임재범은 '사랑보다 깊은 상처'의 리메이크곡을 통해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호흡을 맞췄다. 국내를 대표하는 록 보컬리스트와 아이돌의 조합이 이채롭다.
 
임재범 측은 "태연은 소녀시대의 메인 보컬로서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동시에 갖췄으며, 동시대 가수 최고의 감성을 보유하고 있어 임재범의 듀엣 파트너로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태연은 데뷔 후 소녀시대의 노래 뿐만 아니라 솔로곡 '만약에'와 '들리나요', 가수 더원과의 듀엣곡인 '별처럼' 등을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태연이 국내 최고의 남자 가수로 꼽히는 임재범의 새로운 파트너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태연은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통해 뛰어난 곡 해석력과 매력적인 음색을 뽐내며 임재범과 인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임재범의 허스키 보이스와 태연의 맑고 청순한 느낌의 보컬이 이 노래에서 잘 어우러졌다.
 
임재범과 태연이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발매 후 각종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가요계에서 듀엣곡이 인기를 얻는 경우가 드문 가운데 차트에서 선전을 펼쳐 눈길을 끈다. 임재범, 태연의 대중적 인지도와 '국민 듀엣송'의 리메이크에 대한 음악팬들의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임재범이 '사랑보다 깊은 상처'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것은 데뷔 3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자신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하며 이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임재범은 오는 10월 30~3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뒤 전국 투어에 나선다. 콘서트를 앞두고는 새로운 앨범도 내놓을 계획이다. 임재범이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소속사 측은 "19년 만에 리메이크한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통해 '썸'이 유행하는 현시대의 연애 풍토와는 달리, 진짜 사랑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가치를 되묻게 될 것"이라며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임재범이 지난 2013년 단독 공연 이후 2년 동안 새 앨범 작업과 공연 준비에만 매진해왔다"고 전했다.
 
임재범은 지난 1986년 록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데뷔한 후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와 압도적인 가창력을 뽐내 주목을 받았다. 1991년 솔로 가수로 전향한 그는 '이 밤이 지나면', '그대는 어디에', '고해', '너를 위해' 등의 노래를 히트시켰다. 특히 지난 2011년 5월에는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 등의 노래를 부르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임재범은 현재 9~10월 중 발매될 새 앨범의 녹음 작업에 한창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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