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알파)아침형 인간되면 부자된다?

아침형인간과 저녁형인간 중 누가 더 건강하고 성공가능성이 높은지를 두고 인터넷이 시끄럽던 때가 있었다. 아침형이든 저녁형이든 잠은 체질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차이는 없는 게 아닐까. 그런데 단순히 누가 돈을 더 많이 벌고 저축을 많이 하는지를 비교해보면 어떨까. 이와 관련 일본 경제잡지 프레지던트가 2013년 독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연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아침형 인간의 비율이 상승했다고 한다. 연수입 400만엔 미만에서는 아침형인간이 30%정도인 반면, 연수입 900만엔 수준에서는 아침형인간이 50%를 차지했다. 또한 그 비율은 연수입 1400만엔에서는 60%이상으로 확대됐다고 한다. 연봉이 많은 사람일수록 아침형 인간이 더 많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자산은 어떨까. 저축한 금액이 100만엔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 중 아침형 인간의 비율은 20%였고 저녁형 인간의 비율은 50%였다. 그런데 저축을 5000만엔 이상으로 늘리면 그 비율이 역전된다. 자산이 5000만엔 이상인 비율을 확인해보니 아침형은 40% 저녁형인간은 약 20%로 나타났다. 즉 ,아침형 인간은 늦게까지 자지않는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연봉이 높고 자산도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연령이 높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아침형인간이 많은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프레지던트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연령대를 확대해도 결론에 큰 변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40대로 한정해 비교한 경우 연수입 600만엔 미만에서는 아침형이 30%인 반면, 연봉 1000만~1500만엔 층에서는 아침형이 60%에 가까웠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는 프레지던트의 통계이며 해석이다. 이후 이에 대한 반론도 많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의 마드리드대 연구 결과를 인용 저녁형인간이 귀납추리능력이 더 뛰어나다며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다만, 그 조사대상이 10대 청소년 1000명이었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명정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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