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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그리스 ELA 동결…담보할인율은 상향
2015-07-07 08:08:17 2015-07-07 08:08:17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가 요청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증액을 거부하고 현상태를 유지키로 했다. 다만 그리스 은행들이 ELA를 이용할 때 적용되는 담보 할인율은 상향 조정했다.
 
6일(현지시간) ECB는 성명을 통해 그리스 은행에 대한 ELA 한도를 890억유로(약 990억달러)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는 "ELA는 그리스가 충분한 담보물을 제공해야 증액될 수 있다"며 "그리스의 금융 상황은 ELA 담보의 상당 부분을 정부와 연계된 자산에 의존하는 그리스 은행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같은 관점에서 그리스 중앙은행이 ELA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수용한 담보물에 대한 헤어컷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ELA 증액이 거부된 그리스 은행권에 대한 자금 압박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ECB는 지난달 23일 그리스에 대한 ELA 한도액을 890억유로로 결정한 후 그리스의 몇 차례의 증액 요청에도 불구,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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